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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상반기 회고, 하반기 계획

Ignatius Heo 2023. 8. 5. 14:06

작성일: 8/5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내가 지금까지 뭘 했고 앞으로 뭘 할까, 난 몇 년 뒤에 뭘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나중에 내가 이 글을 보고 당시 생각했던 계획과 지금 방향성이 맞게 흘러가고 있는지 보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상반기에 했던 일

 

ㅇ 자격 취득 3개

  - 데이터 관련 자격: ADSP / SQLD

 

  - 사실 자격증을 취득하면 고과에 도움이 된다던가 이런건 없다. 데이터 자격은 상반기에 관련 회사에서 오퍼가 들어와서, 1. 내가 그 회사를 간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2. 내가 데이터 관련 어떤 기본 지식이 있어야 업무 파악을 하는데 수월할지, 3. 평소 데이터 도메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서 자격 취득을 목표로 공부했다.

 

  - 공부하면서 느낀점은 현업(블록체인, 보안 관련)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있어 보였고, 데이터셋을 잘 수집하는 기술/분류하는 기술/분석하는 기술을 가지고 특정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관련 직군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에 관한 인력 수요가 많기도 하더라. (데이터 처리와 데이터 분석 직군은 명확히 다르다)

 

  - 국내외 시장 상황 / 산업 동향 / 법제도 정책 / 국제 정세 / 유행 등 시간이 흐르면 현재에 정답인 분석론이 미래에는 오답이 될 수도 있다. 그런 흐름에 맞추어 정확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기업의 방향성, 목표를 제시해 주는 것이 데이터 분석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관련 직군으로 이직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업에도 사이드프로젝트로 활용 가능해 보이는 방향이 몇 개 보여서 차후에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빅분기도 해볼까 한다.

 

 

  - 보안 관련 자격: S/W 보안약점 진단원

 

  - 이쪽에서 일을 한지 6년 정도 되었는데, 업무를 하면서 조금씩 접했던 내용들을 공부하면서 다시 정리하고, 희미하게 알고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왜 지금에야 했을까 정도...?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6년동안 실무와 관련 있는 내용들을 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을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커트라인으로 합격했어도 크게 기쁘진 않았다.

 

  - 관련 자격 취득을 올해부터 계속 트라이할 예정인데, 이번 진단원처럼 실무 관련 자격들을 공부하면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이 자격을 취득해서 향후 내가 어떤 커리어로 나아갈 수 있을지 목적을 가지면서 공부를 하려 한다. 지금까지 업무 하면서 익혔던 지식, 스킬등이 무의미하다는 말은 아니다. 내재화되어 있는걸 조금 더 명확히 다듬고 남들에게 이런 역량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ㅇ 컨설팅/공청회/IR심사/평가 등 8건

 

  - 요즘 몇년간 평가위원으로 있던 곳 외에 다른 기관에서도 요청이 들어오는 편이다. 좀 걱정되는 건, 점점 들어오는 심사 요청과 대비해, 내가 이걸 심사할 자격이 될까?라는 생각이 드는 편이다. 그래서 요청 주시는 곳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관련 동향을 찾아보고, 리뷰하고, 조사하고 최대한 이를 평가에 반영하려고 하는 편이다. 다수의 기업/프로젝트를 심사하는 만큼 일관성 있는 기준으로 일관성 있게 배점하고 평가하고 검토하는 노하우는 늘어가고 있는 것 같다.

 

  - 살면서 공청회 발표는 처음해봤다. 미리 관련 내용을 조금 주시긴 했지만 의견을 이야기하고 복기해 보면,, '이렇게 말해야지' 생각했던 거에 비해 말에 서론결/논리가 부족했던 것 같다. 스피치를 할 때마다 100% 만족할 순 없겠지만 최대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만큼은 상대방이 알아듣기 쉽고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말하려 한다. 내년부터는 국제회의도 몇 개 참석해야 하는데, 영어로도 내가 방금 적은 것처럼 말할 수 있을지 걱정이긴 하다. 그래서 스피치 연습을 하려 한다...... 겸사겸사 토스도 따고....

 

 

ㅇ 업무

 

  - 이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가장 큰 소용돌이가 치는 해인것 같다. 회사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 다가오는 연말만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시큰하지만 힘들어봤자 죽겠어?라는 생각을 하며 버티면 되겠지. 이런 걸 보면 난 멘탈 하난 좋은 것 같다.

 

  - 전 회사에서는 출근시 일일업무계획/퇴근하면 일일업무일지/매주 월요일 주간업무계획/매주 금요일 주간업무보고/매월 간 월업계/월업보 "회의와 보고"를 했다. 마이크로관리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긴 한데.. 이게 매일 2시간~3시간이 소요되니 문제였던 것 같다. 업무를 아예 못하고 보고자료만 만들어야 했으니.. 최근 하는 일의 종류가 많다 보니 업무 산출물/업무 일정 관리가 잘 안 되는 느낌이 들어 사용 중이던 업무관리표/이슈 체크보드를 변경했다. 업무를 마이크로 단위로 관리하면 그만큼 봐야 하는 업무의 리스트가 많아 한눈에 확인하기가 어려워서 업무를 한 단위로 묶고, 상위 단위를 만들어서 관리 + 마이크로 내용은 간단하게 작성하니 조금 여유 있게 일정 관리를 할 수 있었다. (ADSP에서 Phase-Task-Step 단위의 계층 프로세스 내용이 있는데 잘 써먹은 듯)

 

 

ㅇ 개인적으로

 

  - 예전엔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소할 수단이 별로 없었는데, 작년부터 헬스를 시작하면서 운동을 하는 순간만큼은 다 잊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온전히 나한테 집중을 하다 보니내적 분노, 고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괜히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닌가 싶더라. 바프생각은 아직도 없다.

 


 

하반기의 나는?

 

ㅇ 자격 취득

  - 가까운 순서대로 CSTS / CPPG / 정보보안기사/CHFA + 옵션(토스/PMP)

  - CPPG 제외하고 전부다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앞서 기술한 것처럼,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조금 더 올리고자 위 자격을 따려한다. CSTS랑 CPPG는 시험 일정이 너무 비슷해서, 다음 주까지 공부해 보고 각이 안 보이면 CSTS는 3일 전사로 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는데...... 뭐 이건 안되면 내년에 따도 되니깐....

 

ㅇ 업무

  - 당장 한 달 뒤, 연말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지만.. 뭐 연초부터 연말을 고민하는 게 내 직업인 것 같다. 늘 하던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니까 잘 버텨내서 연말에 좋은 회고를 써보도록 해야겠다.

 

 

마무리는 올해 세상밖으로 나온 우리 조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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